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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반전 성장세 보인 카카오, 다음 스텝은 'AI 수익화'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반등의 흐름을 탔습니다. 7일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2조866억원과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59% 증가한 수치입니다. 해당 분기 카카오는 광고·커머스와 금융·모빌리티 자회사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 등이 어우러진 가운데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한 전략적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카카오는 역대 최대 실적 배경으로 '광고·커머스'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꼽았습니다. 해당 기간 카카오의 전체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한 약 534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 중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약 3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올해 4분기 또한 긍정적인 실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카카오는 전망했습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톡비즈 광고·커머스와 모빌리티·페이(플랫폼 기타) 영역에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인데요. 향후 카카오는 AI가 스스로 목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중심축으로 관련 생태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에이전틱 AI 생태계에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카나나 서치'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유입률을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사진=KT]


KT, 통신에 부동산 더해 3분기 ‘훨훨’…해킹사태 리스크 ‘촉각’

[오병훈기자] KT가 지난 3분기 부동산 분양이익 덕분에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를 냈습니다. 부동산 이익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비교해도 무선통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죠. 다만 해킹 사태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있습니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중 추가 은폐 정황이 발견되면서 기업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추가 가입자 이탈과 당국 과징금 등이 향후 실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T는 올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7조1267억원,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6% 증가했습니다. 별도 매출은 5조 1090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죠. 별도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3409억원입니다.디지털산업부 퇴근길 2건입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P4 D램 투자 이달 중 본격화…내년 파운드리 라인 구축 [소부장반차장]

[고성현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D램 슈퍼사이클, 파운드리 사업 기대감 확대에 힘입어 평택캠퍼스 4라인(P4) 라인 투자를 재개합니다. P4 페이즈4(Ph4)를 연내 우선 구축한 후 연기됐던 Ph2를 연달아 구축하는 방식으로죠.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1월부터 P4 Ph4에 대한 클린룸 구축 등 투자를 본격화합니다. 지난해 일시 중단됐던 공사를 올해 3분기 경 시작한 뒤 본격적인 설비 도입에 나선 겁니다. P4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건설 중인 네 번째 대형 반도체 공장입니다. 총 4개 페이즈로 구성돼 있습니다. Ph1은 낸드·D램 복합동으로 운영 중이며 D램 전용 라인인 Ph3는 마감 공사를 마치고 가동 준비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P4의 Ph2·Ph4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사업이 빅테크 수주 부진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주력인 메모리마저 HBM 사업 부진으로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투자 계획이 밀렸죠. 그러다 지난해 말 진행된 HBM·D램 재설계로 경쟁력을 높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성장으로 다시금 투자 동력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리더십] ① 정현호, 대리인에서 보좌역으로…이재용 '원톱 뉴삼성' 공식화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7일 단행한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을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시키며, 사실상 '이재용 원톱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후 연이어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정 부회장의 역할 변화는 삼성그룹의 의사결정 구조가 다시 회장 중심으로 수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정현호 부회장(사업지원T/F장)을 회장 보좌역으로, 박학규 사장(사업지원T/F)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최윤호 사장(경영진단실장)을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각각 보임했습니다. 이외에도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 문희동 부사장은 People팀장으로 이동했죠.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정현호 부회장입니다. 그는 2017년 '사업지원T/F'(Task Force) 초대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 삼성의 핵심 의사결정을 사실상 주도해온 인물입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2년 연속 1위 韓 디지털정부, OECD가 짚은 ‘약점’

[이나연기자] 한국이 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디지털정부지수(DGI)와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AI 성숙도 지수에서 0.89점을 받아 OECD 평균(0.53점)을 크게 웃돌며 기술 활용 강국으로 평가받았습니다. AI 기반 근로감독, 홍수예측망, GPT 특허심사 등 정부의 AI 행정 혁신 사례도 긍정적으로 언급됐죠.

다만 OECD는 ‘인사 순환’과 ‘경직된 예산 구조’를 핵심 약점으로 꼽았습니다. 잦은 인사이동이 장기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해치고, 연 단위 예산 체계가 신기술 실험을 제약한다는 지적입니다. AI 시스템 투명성 확보와 개인정보보호 실무 가이드라인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죠. 정부는 향후 국민 참여형 플랫폼 운영과 AI 행정 확대를 통해 ‘AI 민주정부’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사진=더존비즈온]


'ERP 강자' 더존비즈온, 사모펀드에 팔렸다…1조3000억원 규모

[김보민기자] 국내 대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이 스웨덴계 사모펀드 EQT에 매각됐습니다. EQT는 특수목적법인 '도로니툼'을 통해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김용우 회장의 보유 지분 23.2% 전량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지분 14.4%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인수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입니다.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서 더존비즈온 내에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기존 창업주 및 경영진 중심 구조가 재무적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경우, 이에 발맞춰 경영 전략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