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 후 내년 증시 입성
한투·NH·미래 등에 RFP 발송
韓 생성형AI 1호 상장사 기대
수천억 규모 프리IPO도 검토업스테이지의 창업 구성원인 (왼쪽부터)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성훈 대표,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 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서울경제]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역량과 빠른 매출 성장세를 앞세워 내년 ‘조 단위’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게 업스테이지의 목표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업스테이지는 국내 1호 생성형 AI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7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5~6곳에 상장 주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미래에셋증권(006800) 등이 해당 RFP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스테이지는 연내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업스테이지는 올 8월 완료한 자금 조달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약 79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증시에 입성한다면 최소 2조~3조 원대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긍정적이고 특히 AI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다는 점에서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상장 추진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상장 목표 시기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 4면

[단독] 업스테이지, '조단위 몸값' 상장 추진…3억弗 프리IPO도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