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전후 글로벌 CEO들과 연이은 만남
13일 벤츠 회장…반도체·배터리 성과 주목
고객사 새로운 대형수주 ‘JY 매직’ 기대
13일 벤츠 회장…반도체·배터리 성과 주목
고객사 새로운 대형수주 ‘JY 매직’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반등 시점과 맞물려 대외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추가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장 취임 3년을 맞은 이 회장이 보여줄 ‘뉴삼성’ 비전의 이행이 점차 본격화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3일 한국을 찾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걸쳐 양사의 폭넓은 협력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전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온 만큼 벤츠와의 회동 결과에 따라 새로운 수주 성과가 나올 지가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에 직접 벤츠와의 회동에 나서는 만큼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공급을 앞당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활발한 대외 행보를 보이며 사업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달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고성능 D램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초대형 AI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같은 달 30~31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이틀 연속 회동을 가졌다. 특히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황 CEO와 ‘치맥 만찬’이라는 전례 없는 장면을 남기면서 양사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황 CEO의 방한 기간 엔비디아로부터 AI 시대 필수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 소식을 발표하고, AI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 공정의 패러다임 전환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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