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과 코웨이가 올해 3분기 동반 호실적을 거뒀다. 게임과 가전의 이종산업 간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개척 중인 방준혁(사진)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웨이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31억 원, 매출은 1조2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4.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 3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0%(7402억 원)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인업 다변화 전략에 따라 지난 8∼9월 얼음정수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0% 늘어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인수 후 방 의장이 신성장 축으로 설정한 비렉스(BEREX) 브랜드(침대·안마의자 등)의 확장세 역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9.9% 성장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특히 말레이시아(20.0%), 태국(28.5%) 등 아시아 주요 법인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글로벌 구독경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넷마블도 전날 신작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9억 원, 매출은 6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7.5% 늘었다고 밝혔다. 자체 지식재산(IP) 비중 확대에 따라 지급수수료율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3.1%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오는 13일 개막할 ‘지스타 2025’에서 공개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등 내년도 기대 신작 8종을 예고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넷마블·코웨이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방 의장의 ‘투 트랙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구독, 이종산업의 DNA를 하나의 성장 공식으로 풀어낸 방 의장의 전략적 리더십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보여진다”며 “방 의장이 앞으로도 어떻게 지속적으로 넷마블과 코웨이 양사를 성장시켜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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