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첨단기업들의 미래는 AI를 빼고는 얘기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독자적인 AI 기술들을 발표하며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컨퍼런스를 열고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밝혀온 네이버.

이번 발표의 방점은 역시나 'AI'에 꽂혀 있었습니다.

대화만 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하고 일 처리를 도와주는 '에이전트 N', 제조·방산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활약할 '피지컬 AI' 기술의 내재화.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 두 축을 AI를 활용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6천억원 수준인 그래픽 처리 장치 GPU 투자를 내년에 1조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과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 베드도 운영합니다.

<최수연 /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동적인 작동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AI'라는 개념은 카카오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성능을 고도화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서비스 제공 기업 뿐만 아니라, 실물을 만들어내는 제조 기업들의 시선도 AI를 향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때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했지만, 이젠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선제적으로 AI 시장에서의 수요를 내다보고 충족할 수 있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사장(3일)> "(솔루션에는) SK하이닉스의 커스텀(맞춤형) HBM(고대역폭메모리), AI(인공지능)-D(램), AI낸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 금융업과 제조업 기업들, 이동통신사 등 산업 전반에서 A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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