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 기조강연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도시의 미래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A Quest for a New Smart City Journey: How Cities are Reshaping Urban Futures through AI'(새로운 스마트 시티 여정을 향한 탐구: AI를 통해 도시가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5(SCEWC 2025)'에서 'A Quest for a New Smart City Journey: How Cities are Reshaping Urban Futures through AI'(새로운 스마트 시티 여정을 향한 탐구: AI를 통해 도시가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 했다. 바르셀로나=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번 발표에는 연세대 DTTM센터와 영국 캠브리지대 IfM Engage가 공동으로 발간한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 2024'(4차 에디션)의 일부 주요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50개 도시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비교 분석해 각 도시가 어떻게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시민 중심의 도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글로벌 스마트시티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AI는 도시를 연결하고, 돌보며,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도시 변화를 '초연결(Hyper-Connectivity)', '포용(Inclusivity)', '선제적 회복탄력성(Proactive Resilience)', '신뢰 거버넌스(Smart City Governance)' 네 가지 흐름으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초연결 도시의 확산을 언급하며 “AI는 교통과 물류를 넘어, 일상과 공간을 하나로 엮는 도시의 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광역시의 AI 융합 모빌리티 실증단지는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교통체계를 하나의 데이터 네트워크로 통합하며 도시 이동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제안한 '로봇 친화형 스마트 주거 단지'는 주거공간 내부에서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생활 편의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AI와 건축·인프라가 결합한 차세대 도시생활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그는 AI와 IoT가 결합된 AIoT 기술이 도시 복지와 행정 서비스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의 'AI+Care 프로젝트'는 돌봄과 건강관리 데이터를 통합한 AI 기반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자와 돌봄 대상자의 생활 안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AI 공공비서 플랫폼(One Inclusive AI Assistant)'은 시민들이 음성이나 대화를 통해 민원·복지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AI가 돌보고, 모빌리티가 연결하며, AIoT가 보호하는 도시가 진정한 포용도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안전 강화를 위한 선제적 회복탄력성(Proactive Resilience)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시의 'AI 홍수예측 네트워크'는 도시 전역의 강우·수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재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AI-IoT 기반 쿨링로드(Cooling Road)'는 도심의 온열 환경을 완화하며 시민의 생활 안전을 향상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이 교수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도시의 회복력과 인간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5(SCEWC 2025)'에서 'A Quest for a New Smart City Journey: How Cities are Reshaping Urban Futures through AI'(새로운 스마트 시티 여정을 향한 탐구: AI를 통해 도시가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 했다. 바르셀로나=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 교수는 이어 도시 간 AI·GPU 인프라 공유를 통한 글로벌 협력의 확산을 새로운 변화로 꼽았다. 국토교통부의 'K-City Network 글로벌 시범사업'과 '부산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프로젝트는 AI 디지털트윈과 GPU 연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시 간 데이터를 공동으로 학습하고, 기술·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현재 20여 개국으로 확산되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해외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기술 발전에 맞춘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제정된 'AI 기본법(AI Basic Act)'을 중심으로 정부는 AI Czar(인공지능 총괄 리더) 제도와 통합 AI 행정 플랫폼을 추진해 신뢰 기반의 인공지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의 'AI 허브(Seoul AI Hub)'는 공공과 민간,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 단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윤리적이고 투명한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진정한 스마트시티는 지능적으로 연결되고, 공정하게 포용하며, 회복탄력적으로 지속되고, 협력적으로 거버넌스하는 도시”라며 “AI가 도시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의 가치와 국제적 연대”라고 정리했다.
이번 발표에는 연세대 DTTM센터와 영국 캠브리지대 IfM Engage가 공동으로 발간한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 2024'(4차 에디션)의 일부 주요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50개 도시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비교 분석해 각 도시가 어떻게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시민 중심의 도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글로벌 스마트시티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AI는 도시를 연결하고, 돌보며,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도시 변화를 '초연결(Hyper-Connectivity)', '포용(Inclusivity)', '선제적 회복탄력성(Proactive Resilience)', '신뢰 거버넌스(Smart City Governance)' 네 가지 흐름으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초연결 도시의 확산을 언급하며 “AI는 교통과 물류를 넘어, 일상과 공간을 하나로 엮는 도시의 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광역시의 AI 융합 모빌리티 실증단지는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교통체계를 하나의 데이터 네트워크로 통합하며 도시 이동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제안한 '로봇 친화형 스마트 주거 단지'는 주거공간 내부에서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생활 편의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AI와 건축·인프라가 결합한 차세대 도시생활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그는 AI와 IoT가 결합된 AIoT 기술이 도시 복지와 행정 서비스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의 'AI+Care 프로젝트'는 돌봄과 건강관리 데이터를 통합한 AI 기반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자와 돌봄 대상자의 생활 안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AI 공공비서 플랫폼(One Inclusive AI Assistant)'은 시민들이 음성이나 대화를 통해 민원·복지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AI가 돌보고, 모빌리티가 연결하며, AIoT가 보호하는 도시가 진정한 포용도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안전 강화를 위한 선제적 회복탄력성(Proactive Resilience)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시의 'AI 홍수예측 네트워크'는 도시 전역의 강우·수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재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AI-IoT 기반 쿨링로드(Cooling Road)'는 도심의 온열 환경을 완화하며 시민의 생활 안전을 향상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이 교수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도시의 회복력과 인간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어 도시 간 AI·GPU 인프라 공유를 통한 글로벌 협력의 확산을 새로운 변화로 꼽았다. 국토교통부의 'K-City Network 글로벌 시범사업'과 '부산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 프로젝트는 AI 디지털트윈과 GPU 연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시 간 데이터를 공동으로 학습하고, 기술·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현재 20여 개국으로 확산되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해외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기술 발전에 맞춘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제정된 'AI 기본법(AI Basic Act)'을 중심으로 정부는 AI Czar(인공지능 총괄 리더) 제도와 통합 AI 행정 플랫폼을 추진해 신뢰 기반의 인공지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의 'AI 허브(Seoul AI Hub)'는 공공과 민간,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 단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윤리적이고 투명한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진정한 스마트시티는 지능적으로 연결되고, 공정하게 포용하며, 회복탄력적으로 지속되고, 협력적으로 거버넌스하는 도시”라며 “AI가 도시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의 가치와 국제적 연대”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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