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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데이원컴퍼니·올거나이즈

‘스몰 챔피언 연합’이 ‘빅샷’을 이길 것인가.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오른 5팀 중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네이버, LG 등 대기업 중심으로 꾸려진 다른 팀과 비교해 각 분야 주요 스타트업으로 구성돼 ‘스타트업 드림팀’으로 불린다.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와 올거나이즈도 참여했다. 이들은 밑바닥부터 사업을 성장시켜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AI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데이원컴퍼니 사무실에서 이강민(오른쪽) 데이원컴퍼니 대표와 이원강 올거나이즈 부대표가 국가대표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지호 기자
데이원컴퍼니의 이강민 대표와 올거나이즈의 이원강 부대표를 만났다. 데이원컴퍼니는 한국 최초 성인 대상 교육 콘텐츠 업체이고, 올거나이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필요한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LM 올인원 설루션’ 기업이다. 쉽게 말해 데이원컴퍼니는 국가대표 AI를 개발한 후 국내 교육을, 올거나이즈는 완성된 AI를 해외 기업들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해외 진출 역할을 맡았다.

이강민 대표는 “5개 컨소시엄 중 교육 역할을 맡은 곳은 데이원컴퍼니가 유일하다”며 “LLM 확산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일종의 컨설팅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원강 올거나이즈 부대표는 “한국, 일본, 미국에 거점을 두고 300여 글로벌 기업에 LLM을 각 회사에 맞게 튜닝한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산업별로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에서 스타트업의 빠른 의사소통과 수평적 문화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강민 대표는 “AI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는 속도가 곧 경쟁력이고, 스타트업이 가장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원강 부대표는 1차 합격 가능성에 대해 “100%”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1차 목표는 100B(1000억 매개변수) 사이즈 모델인 ‘솔라 WBL’ 개발이다. 이들은 AI로 전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환경을 그린다. 이강민 대표는 “결국 우리가 할 일은 국민과 기업 모두가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실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체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