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I20251105_0001985329_web_20251105193621_20251105195318379.jpg?type=w800

과기정통부, AI 챔피언 대회 최종 5개 연구팀 수상자 선정
모바일 AI 에이전트 연구 진행한 'AutoPhone' 팀 1위 차지
정부, 1위 팀 연구 국가 R&D 과제 선정하고 최대 30억 지원
[서울=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 AI 챔피언 대회 시상식' 에서 AutoPhone 팀(1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최초로 개최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서바이벌에서 모바일 AI 에이전트와 스마트폰 앱의 결합을 중심으로 한 기술을 선보인 'AutoPhone' 팀이 초대 AI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인공지능(AI) 챔피언 대회' 결선 대회심사를 5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해 최종 5개 연구팀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AI 챔피언 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첫 대회임에도 다양한 AI 분야의 자유 연구 주제로 자유롭게 구성된 팀원과 함께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총 630개 팀이 대회에 지원하는 열띤 반응을 보였다.

참가한 연구팀들은 사전심사 100개 팀, 중간심사 20개 팀, 결선 1차 심사를 거쳐 8개 팀으로 압축된 후 최종 결선 심사에서 'AI 챔피언'을 가려내는 수 개월에 걸친 긴 서바이벌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결선 심사는 AI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연구성과의 기술 시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대회 심사위원회가 수행했다. 지난 9월 중간 심사에서 평가한 혁신성, 실용성, 수월성, 실행력, 실행 가능성, 도전성에 더해 성장성, 글로벌 진출까지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결선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파격적인 규모의 후속연구 지원이 예정돼있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심사를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됐다.

결선 1차심사는 중간심사를 통과한 20개 연구팀이 심사 장소에 AI 연구성과를 시연할 수 있는 부스를 조성하고, 심사위원이 부스를 직접 방문해 시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20개 연구팀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8개 팀이 결선 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결선 대회심사는 결선 1차심사를 통과해 'AI 챔피언'에 도전하는 8개 연구팀이 심사위원과 일반 관객들 앞에서 소속 연구팀의 AI 분야 연구성과를 직접 발표하며 진행했다. 간단한 소개영상과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현장에서 공유해 기술에 생소한 일반 관람객도 기술적 성과와 파급효과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심사와 더불어 행사장에 방문한 관객들이 AI 연구성과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연구팀이 직접 시연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서는 국민 참여단이 직접 연구팀의 발표와 시연을 보고 가장 기술성과 또는 파급효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AI 연구성과에 투표해 'AI 임팩터' 상 수여 및 2000만원 상당의 AI 혁신연구 격려금을 지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AI 챔피언 대회 시상 결과 및 상격별 시상 내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AI 챔피언 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AI 챔피언으로 선정된 AutoPhone 팀에게 11개월간(2025년 12월~2026년 10월) 연구성과를 고도화하는 후속 연구개발계획을 향후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심의·조정을 통해 올해 말까지 최대 30억원 규모의 국가 R&D 과제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AI 이노베이터' 상을 수상한 스트라티오코리아 팀에게는 최대 12억원 규모로 후속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AI 챌린저' 상을 수상한 Revivo, SafeAngel, 파인호스트 팀에게는 최대 5억원 규모로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5개 우승팀의 AI 분야 연구 주제를 살펴보면 ▲AutoPhone 팀은 사람처럼 다양한 앱을 활용해 명령을 수행하는 모바일 AI 에이전트(AI 챔피언상) ▲스트라티오코리아 팀은 적외선 AI: 나만 만들 수 있는 적외선 데이터로 여는 재활용 혁신의 새 시대(AI 이노베이터상) ▲Revivo 팀은 모듈형 스캐닝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외부 상태 진단 시스템(이하 AI 챌린저 상) ▲SafeAngel 팀은 산업 맞춤형 능동 청력 보호 및 소통 장치를 위한 온디바이스 피지컬 AI 기술 ▲파인호스트 팀은 VUI(Voice User Interface) 기반의 음성 명령을 통해 숙박 운영 전반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주제로 대히에 참여했다.

첫 AI 챔피언상을 거머쥔 AutoPhone 팀의 경우 모바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복잡한 작업 자동화 ▲고령자 등 디지털 격차 해소 ▲스마트폰의 AI폰 진화 등의 목적을 가진 기술을 내세웠다. 이들 팀은 후속연구로 'FluildGPT 2.0: 완전 자율형 온디바이스 라지액션모델(LAM) 기반 개인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챔피언 대회는 AI 기술을 연구하는 인재라면 자유주제로 누구든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도전적인 대회로, 국내 최대 AI 분야 혁신도전의 장"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우리 AI 인재의 도전 정신이 주목받고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