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일으킨 KT가 오늘부터 모든 이용자의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당초 피해를 당한 가입자에 대해서만 유심을 바꿔줄 계획이었는데, 잇따른 비판에 교체 대상을 확대한 겁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꼽히는 소형 기지국 해킹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달 안에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형 기지국 해킹 사태 두 달여 만에 KT가 일반 이용자에 대한 무료 유심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이용자 불안 해소를 위해 해킹 피해자에서 모든 이용자로 대상을 넓힌 겁니다.
오늘(5일)부터 온라인과 전화로 교체 예약을 하면 됩니다.
대체로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하루 앞서 교체를 위해 매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KT 대리점 관계자/음성 변조 : "(오늘 문의가 왔었어요?) 오전부터 조금 오고는 계십니다. 고객들한테 접수를 하고 저희도 지침을 받아야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심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순차적인 교체가 이뤄집니다.
피해가 집중된 경기도 광명과 서울 금천구 등에서 먼저 신청받고, 오는 19일 수도권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KT가 충분한 물량의 유심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섭/KT 대표/지난달 21일/국회 국정감사 : "(유심 재고는) 한 250만 개 수준 되고, 11월 말까지 저희가 입고할 수 있는 유심 개수가 한 200만 개 정도 더 돼서…."]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소형 기지국 해킹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안에 조사 결과와 함께 정부 대책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T가 파악한 불법 소형기지국 접속 피해자는 2만 2천여 명,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0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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