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캐머런 애덤스 '기존 SaaS 체제 붕괴 전망'에 반론
"이분법 문제 아냐, AI 생태계 일부 되는 게 생존·성장 전략"
왼쪽부터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창업자 겸 CPO, 클리프 오브레히트(Cliff Obrecht) 캔바 공동창업자 겸 COO, 멜라니 퍼킨스 캔바 공동창업자 겸 CEO(캔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5일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이 독립 플랫폼·앱(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다운로드하는 대신 AI 에이전트를 통해 서비스에 접근하는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 등을 비롯한 IT 기술 리더들은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기존 앱 체제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구조가 독립 앱이 아닌 AI 에이전트에 탑재되는 '버티컬 AI'(법률·의료·금융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한 AI 설루션) 중심으로 점차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다.
애덤스 CPO는 이를 놓고 "AI 에이전트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 역시 내부적으로 자주 논의하는 주제"라며 "캔바는 미래에도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비전을 가속하고 확장하는 독립형 플랫폼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창작 과정이 얼마나 맥락에 맞고 직관적으로 이어지는가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며 "캔바는 단순 독립 플랫폼을 넘어 AI 생태계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능형 크리에이티브 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MCP 서버와 앱 SDK를 구축했다"며 "MCP 서버는 챗GPT·클로드 등의 AI 시스템이 캔바의 기능을 안전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하고 SDK는 개발자들이 캔바의 기능을 다른 앱이나 워크플로 내 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캔바는 독립적인 창작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AI 생태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전략"이라고 했다.
캔바 코드와 시트의 만남(캔바 제공)
그는 특히 한국 시장이 해당 전략의 검증 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캔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최근 1년간 캔바 사용량은 90% 이상 증가했고 하루 평균 18만 6000개의 디자인이 제작되고 있다.
애덤스 CP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디지털 참여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대담한 타이포그래피, 강렬한 색상, 역동적인 레이아웃을 선호하고 SNS 상에서 시선을 끄는 비주얼을 중요하게 여긴다. 균형감과 미니멀리즘을 중시하는 일본, 풍성한 시각 요소에 집중하는 중국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은 또 빠르고 매끄러우면서 현지화 서비스 경험을 중시 한다"며 "우리는 이를 충족하고자 한국어 지원은 물론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을 추가하고 광복절·추석엔 기념일 템플릿을 제작하는 등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디자인은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지식을 나누고 서로 연결되는 언어"라며 "캔바는 여러분이 가진 창의력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MCP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과 외부 데이터 소스·도구·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주는 개방형 표준 프로토콜이다.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외부 정보를 가져오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 SaaS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이다. 이용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또는 서버 구축 없이 웹 브라우저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 SDK
SDK(Software Development Kit·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특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개발자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키지(도구 모음·라이브러리·문서·예제 코드·API 등)다.
"이분법 문제 아냐, AI 생태계 일부 되는 게 생존·성장 전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5일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이 독립 플랫폼·앱(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다운로드하는 대신 AI 에이전트를 통해 서비스에 접근하는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 등을 비롯한 IT 기술 리더들은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기존 앱 체제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구조가 독립 앱이 아닌 AI 에이전트에 탑재되는 '버티컬 AI'(법률·의료·금융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한 AI 설루션) 중심으로 점차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다.
애덤스 CPO는 이를 놓고 "AI 에이전트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 역시 내부적으로 자주 논의하는 주제"라며 "캔바는 미래에도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비전을 가속하고 확장하는 독립형 플랫폼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창작 과정이 얼마나 맥락에 맞고 직관적으로 이어지는가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며 "캔바는 단순 독립 플랫폼을 넘어 AI 생태계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능형 크리에이티브 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MCP 서버와 앱 SDK를 구축했다"며 "MCP 서버는 챗GPT·클로드 등의 AI 시스템이 캔바의 기능을 안전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하고 SDK는 개발자들이 캔바의 기능을 다른 앱이나 워크플로 내 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캔바는 독립적인 창작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AI 생태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전략"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이 해당 전략의 검증 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캔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최근 1년간 캔바 사용량은 90% 이상 증가했고 하루 평균 18만 6000개의 디자인이 제작되고 있다.
애덤스 CP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디지털 참여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대담한 타이포그래피, 강렬한 색상, 역동적인 레이아웃을 선호하고 SNS 상에서 시선을 끄는 비주얼을 중요하게 여긴다. 균형감과 미니멀리즘을 중시하는 일본, 풍성한 시각 요소에 집중하는 중국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은 또 빠르고 매끄러우면서 현지화 서비스 경험을 중시 한다"며 "우리는 이를 충족하고자 한국어 지원은 물론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을 추가하고 광복절·추석엔 기념일 템플릿을 제작하는 등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디자인은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지식을 나누고 서로 연결되는 언어"라며 "캔바는 여러분이 가진 창의력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MCP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과 외부 데이터 소스·도구·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주는 개방형 표준 프로토콜이다.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외부 정보를 가져오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 SaaS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이다. 이용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또는 서버 구축 없이 웹 브라우저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 SDK
SDK(Software Development Kit·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특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개발자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키지(도구 모음·라이브러리·문서·예제 코드·API 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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