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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규 설치 역대 최저 수준
MAU는 1305만 명으로 가장 多

[서울경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국내 월간 신규 설치 건수가 8개월 만에 100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 달 신규 설치는 94만 3153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올해 9월(134만 8320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한 수치다. 챗GPT 신규 설치가 100만 건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챗GPT 국내 신규 설치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 3월 143만 6242건으로 처음 100만 건을 넘어선 뒤, 4월 466만 8381건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꾸준히 100만 건 넘는 신규 설치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급격하게 시장에서 덩치를 키운 챗GPT 국내 이용자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 난달 챗GPT MAU는 1304만 8025명으로, 모바일인덱스 기준 처음으로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500만 명 선에 불과하던 챗GPT MAU는 한 달 만인 4월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달 말로 서비스 3주년을 맞는 챗GPT는 2022년 11월 첫 출시 이후 전 세계를 급격한 AI 혁명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글로벌 MAU는 10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에 따르면 챗GPT의 글로벌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8억 명에 이른다.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비영리 재단의 통제 아래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하면서 초대형 기업공개(IPO)의 초석을 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2027년을 목표로 최대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IPO 사전 정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초기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련 합의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