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가 엔비디아로부터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26만 장을 받기로 했죠.
남은 과제는 어렵게 얻은 GPU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이냐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기업들은 GPU를 활용해 주력 분야에서 AI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이버 본사에서는 건물 안을 오가는 택배 로봇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옥 곳곳에서 100여 대의 로봇이 서류나 커피 배달 같은 업무를 합니다.
토종 AI 개발 등 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네이버는, 앞으로 공급될 GPU 26만 장 중 가장 많은 6만 장을 확보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사업을 키울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백종윤/네이버랩스 로보틱스·자율주행 그룹장 :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로봇들을 만드는 데도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각각 5만 장의 GPU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다른 기업들도 AI 산업을 확대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AI가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는 업계 최대 수준의 AI 공장 구축 계획을, SK 그룹은 AI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끌어낼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생산 시설은 물론 자율주행 사업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업들이 빠르게 AI 방향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상황에 맞춰 정부의 지원도 중요합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단계별로 필요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 데이터를 또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는 것,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 대규모 GPU 공급을 계기로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의 확충이나 인력 양성 등도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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