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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계획 /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소속 중앙전파관리소의 현행 부지 약 1.6만평(가락시장역 인근 5.2만㎡)을 개발해 사이버보안 관련 8개 기관을 2개동에 집적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5417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국정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등 사이버 침해대응 기관을 한 곳에 모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이버 보안에 유기적 협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등의 교육기관도 입주해 고급?현장 보안전문인력과 화이트해커도 양성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국정원, KISIA 등 현재 제품 시험/인증,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보안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여년 전 사업 추진방침이 정해진 후 수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나, 송파의 높은 토지비용 때문에 경제성 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엔 △사업구조의 변경 △입주기관의 다각화 △추가편익의 발굴 △재무성평가 면제 등을 통해 사업 내용 및 방식을 대폭 재설계해 통과기준을 크게 상회한 점수로 예타를 통과했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ICT 보안 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보안 관련 민간기관과 개인이 입주할 수 있는 민간업무시설 신축 시행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마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시대적 해결과제"라며 "이번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보안 역량과 체계 마련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지 개발을 통해 인접 지역의 개발과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