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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 없이 내수로만 돌리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에 중국으로 최첨단 반도체들을 팔도록 허락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중국 AI 반도체 판매에 관해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여지를 남기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하지만 최첨단에 관한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가진 기내 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중 최첨단 제품에 한해 중국뿐 아니라 우방국에도 수출을 통제한다면,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달 방한 계기에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 가운데 최신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 다수이며 'RTX 6000 시리즈'도 일부 혼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블랙웰 #수출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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