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582820_001_20251104072509484.jpg?type=w800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2% 이상 급등하자 반도체지수도 0.59%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59% 상승한 7270.9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17% 급등한 206.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시총도 5조370억달러를 기록,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 다른 나라는 엔비디아 최신형 칩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엔비디아 칩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날 엔비디아 칩의 UAE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은 중국 등 적성국에 대해서는 엔비디아 최신 칩 수출을 불허하지만, 동맹에는 수출을 허용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UAE로의 엔비디아의 AI 칩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9월 자사가 미국 기업 중 최초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UAE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이번 승인이 엄격한 안전장치를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허가로 MS는 UAE에 엔비디아의 AI 전용칩 6만400개를 추가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UAE는 엔비디아 칩을 수입했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엔비디아는 2%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1.38%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이 1.23%, 브로드컴이 1.92% 하락, 반도체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0.59%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