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152억 달러(약 21조7500억원)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단행한다.
3일(현지시간)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인공지능(AI) 계획 일환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UAE에 투자해온 금액 73억 달러에 더해 2029년까지 79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고 전했다.
MS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UAE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국영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UAE 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46억 달러를 지출했다.
여기에 더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55억 달러를 포함해 총 79억 달러를 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MS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UAE에 수출할 수 있는 허가도 획득했다. 이에 따라 UAE에 엔비디아 칩 'A100' 6만400개 용량에 해당하는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게 MS측 설명이다.
MS는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상무부 허가를 받아 UAE에 2만1500개 상당의 A100 GPU를 제공한 바 있다.
AI 빅테크들이 최근 연이어 UAE 투자에 나서는 것은 UAE의 AI 이용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M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UAE의 AI 이용 인구 비율은 59.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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