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가보니
펄어비스 7년만의 신작 ‘붉은사막’ 체험존
내년 3월 20일 정식 출시…시장 반등할까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예약 대기 시간 245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DRC.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 현장은 펄어비스가 7년 만에 내놓는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해 보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팝업스토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 적힌 플레이 현장 예약 대기 시간은 무려 ‘4시간’에 달했다. 그럼에도 약 5분에 한 명꼴로 방문객이 찾아와 플레이 예약을 문의했다.
팝업스토어에 배치된 PC를 활용해 붉은사막 ‘50분 플레이’에 나선 이용자들은 플레이 화면에 한껏 집중했다. 곳곳에서 간간이 “어렵다”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전작인 검은사막의 난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신작 또한 만만찮은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은 50분 동안 말 그대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내년 3월 20일에 출시된다. 인기작 ‘검은사막’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내부에 마련된 체험 존이다. 펄어비스는 건물 2층에 붉은사막의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총 13대의 시연용 게이밍 하드웨어를 설치했다. 구체적인 사양은 AMD 라이젠·라데온 기반 데스크톱과 레노버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는 펄어비스와 AMD 간 협력의 일환이다. 지난 9월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에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탑재하겠단 목표로 협업을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AMD와의 기술 협업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일반 이용자가 붉은사막을 처음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펄어비스는 그간 독일 게임스컴·일본 도쿄게임쇼 등 굵직한 게임 행사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해 왔으나, 국내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은 팝업스토어 현장에 배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13대 중 7대에서 ‘50분 플레이’를 예약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게임 플레이를 해본 결과, 실사 이미지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그래픽 구현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 ‘블랙스페이스’ 덕분이다.
펄어비스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개발 엔진을 고집해 질 높은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이번 붉은사막에는 검은사막보다 한층 진화한 엔진 ‘블랙스페이스’을 활용했다. 블랙스페이스는 ▷룩앤필(Look & Feel) ▷완전한 기술 통제(Control of Technology) ▷멀티플랫폼 지원 및 대응(Multi-Platform Support)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펄어비스 게임 생태계에 최적화됐다. AMD는 엔진 구동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성을 맡았다.
그간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투자자 사이에서 ‘애증의 대상’으로 꼽혀 왔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출시 이후 이렇다고 할 흥행을 내놓지 못한 채 7년간 신작 출시를 지연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3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올해 3만원대로 추락했다.
펄어비스가 계속해서 미뤄왔던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내년으로 확정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내년 3월 출시 이후 성과에 따라 펄어비스가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하면서 “여러 차례 출시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안겼던 ‘붉은사막’이 드디어 출시를 2026년 3월 19일로 확정하면서, 출시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제거됐고 신작의 성과만 점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신작 추가 지연으로 주가 하락”이라면서도 “그러나 출시 일정 확정하고 글로벌 게임쇼들 통해 마케팅 본격화함에 기대감 반영하며 완만한 주가 상승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7년간 개발 끝에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걸고 전투하는 용병의 이야기가 담겼다.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애플 맥(Mac) 등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됐다.
펄어비스 7년만의 신작 ‘붉은사막’ 체험존
내년 3월 20일 정식 출시…시장 반등할까
|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 방문한 관람객이 펄어비스가 7년만에 내놓은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예약 대기 시간 245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DRC.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 현장은 펄어비스가 7년 만에 내놓는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해 보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팝업스토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 적힌 플레이 현장 예약 대기 시간은 무려 ‘4시간’에 달했다. 그럼에도 약 5분에 한 명꼴로 방문객이 찾아와 플레이 예약을 문의했다.
팝업스토어에 배치된 PC를 활용해 붉은사막 ‘50분 플레이’에 나선 이용자들은 플레이 화면에 한껏 집중했다. 곳곳에서 간간이 “어렵다”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전작인 검은사막의 난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신작 또한 만만찮은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은 50분 동안 말 그대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 방문한 관람객이 펄어비스가 7년만에 내놓은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
붉은사막 출시, 내년 3월 20일 확정…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등 강점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내년 3월 20일에 출시된다. 인기작 ‘검은사막’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내부에 마련된 체험 존이다. 펄어비스는 건물 2층에 붉은사막의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총 13대의 시연용 게이밍 하드웨어를 설치했다. 구체적인 사양은 AMD 라이젠·라데온 기반 데스크톱과 레노버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는 펄어비스와 AMD 간 협력의 일환이다. 지난 9월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에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탑재하겠단 목표로 협업을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AMD와의 기술 협업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 전경 [차민주 기자/@chami] |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일반 이용자가 붉은사막을 처음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펄어비스는 그간 독일 게임스컴·일본 도쿄게임쇼 등 굵직한 게임 행사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해 왔으나, 국내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은 팝업스토어 현장에 배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13대 중 7대에서 ‘50분 플레이’를 예약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게임 플레이를 해본 결과, 실사 이미지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그래픽 구현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 ‘블랙스페이스’ 덕분이다.
펄어비스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개발 엔진을 고집해 질 높은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이번 붉은사막에는 검은사막보다 한층 진화한 엔진 ‘블랙스페이스’을 활용했다. 블랙스페이스는 ▷룩앤필(Look & Feel) ▷완전한 기술 통제(Control of Technology) ▷멀티플랫폼 지원 및 대응(Multi-Platform Support)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펄어비스 게임 생태계에 최적화됐다. AMD는 엔진 구동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성을 맡았다.
|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서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을 통해 시연되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
‘13만→ 3만원 폭락’ 애증의 게임…시장 반등할까
그간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투자자 사이에서 ‘애증의 대상’으로 꼽혀 왔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출시 이후 이렇다고 할 흥행을 내놓지 못한 채 7년간 신작 출시를 지연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3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올해 3만원대로 추락했다.
펄어비스가 계속해서 미뤄왔던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내년으로 확정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내년 3월 출시 이후 성과에 따라 펄어비스가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하면서 “여러 차례 출시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안겼던 ‘붉은사막’이 드디어 출시를 2026년 3월 19일로 확정하면서, 출시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제거됐고 신작의 성과만 점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신작 추가 지연으로 주가 하락”이라면서도 “그러나 출시 일정 확정하고 글로벌 게임쇼들 통해 마케팅 본격화함에 기대감 반영하며 완만한 주가 상승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7년간 개발 끝에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걸고 전투하는 용병의 이야기가 담겼다.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애플 맥(Mac) 등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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