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2058933_001_20251103215541639.png?type=w800



[앵커]

이렇게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젠슨 황의 약속,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를 26만 장 우선 공급하겠다는 거였습니다.

웃돈을 줘도 못 구한단 장비를 대량 확보하게 되면서, 우리 인공지능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한 전부터 예고했던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깜짝선물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 대량 공급이었습니다.

AI 개발의 핵심 장치인 GPU 26만 장을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지난달 31일 : "한국은 가장 많은 GPU나 AI 인프라를 가진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GPU는 엄청난 양을 동시에 처리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는 게임 그래픽카드 등에 쓰였지만,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병렬연산'에 특화돼 전 세계가 확보에 사활을 건 인공지능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확보한 GPU는 6만 5천 장 수준.

이번 발표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 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가 각각 5만 장을, 네이버 클라우드가 6만 장을 구매하게 되면, 순식간에 세계 3위권 규모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이럴 경우 토종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물론,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AI 기술 확대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하정우/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지난달 31일 : "새롭게 다가올 어떤 로봇 사회 혹은 모빌리티 같은 것들. 핵심 원천 기술이 될 AI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첨단 GPU는 미국 기업에만 공급하게 하겠다고 공언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첨단 GPU는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가지지 못하게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별도로 앞서 엔비디아는 이른바 '한국 헌정 영상'까지 공개하며, 거듭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화면출처:미 CBS '60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