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895488_001_20251103220012268.jpg?type=w800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마무리
자체 개발 운항 관리 시스템 활용해
대한항공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길기남(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부원장과 'K-UAM 원팀' 5개 사 관계자들이 2단계 실증 사업 수행 완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KT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의 2단계인 도심 실증을 마쳤다. 국내 최초로 '도심 속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수도권 상공을 안정적으로 오가는 것을 검증한 것.

두 회사는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3일 밝혔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안정성을 따져 본 정부 차원의 실증 사업이다.

이번 실증은 10월 16일부터 12일 동안 인천 서구부터 계양구 아라뱃길 실증 구역에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KT,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 최초 UAM 교통 관리 실증 사업자 지위를 얻어 UAM 교통 관리 및 운항 통제 주관사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으로 △도심에서 저고도 비행으로 인한 위험 저감 △다수의 운항사와 다수의 경로를 운용하기 위한 타 교통 관리 시스템과의 상호 관제권 이양 △통신 두절, GPS 신호 불안정, 예기치 못한 비행체 출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운용 안정성 확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운항 스케줄 관리 시스템 '어크로스(ACROSS)'를 활용했다. 이는 UAM의 비행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체 경로를 제공한다.

KT는 도심의 복잡한 저고도 운용 환경에 꼭 필요한 안정성과 정밀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기존 항공교통관리(ATM) 체계에 UAM 특화 5G 통신·감시 기술의 융합이 필요를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