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에스케이그룹의 인공지능 행사 ‘에스케이(SK) 인공지능(AI) 서밋’에서 기자들을 만나 “글로벌 빅테크와 잘 협력해 국가대표 인공지능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케이그룹은 지난달 30일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정 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 정 최고경영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에스케이텔레콤에 합류해 대외협력담당 등을 거쳤다. 그는 인선 발표 뒤 처음으로 이날 공식 석상에 나섰다.
정 최고경영자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지난 4월 가입자유심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위기와 관련해 “이동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고객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신뢰를 당연히 확보하고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무선통신점유율은 사고 이후인 지난 5월 40% 선이 무너져 하락세를 이어오다, 8월 들어 소폭 반등(7월 38.86%→8월 38.92%)한 바 있다.
정 최고경영자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사고의 여파로 마련한 위약금 면제와 통신요금 할인 등 고객 보상방안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을 두고는 “(앞으로) 흑자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