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스냅드래곤, 기술에서 문화로…프리미엄의 언어가 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라히아나에서 개최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에서 CEO 비전 발표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이 점차 기술의 영역을 넘어 브랜드의 신뢰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와 Z 폴드7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디자인이나 카메라, 인공지능(AI) 기능을 넘어서는 일관된 경험의 중요성이 두드러졌다. 그 중심에는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상징하는 이 브랜드는 소비자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엄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고 있다.
3일 퀄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스냅드래곤 브랜드로만 95억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다. 단순한 홍보 수치가 아니라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곧 프리미엄 기술의 보증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칸타르(Kantar)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브랜즈(BrandZ) 2025’에서 스냅드래곤은 전체 38위, 브랜드 가치는 65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했다. ‘칩셋’이라는 산업적 영역을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까지 확장된 결과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라히아나에서 개최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에서 CEO 비전 발표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퀄컴 내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 95%가 “스냅드래곤 탑재 기기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79%는 스냅드래곤을 “프리미엄 성능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으며, 84%는 “스마트폰 프로세서 분야의 리더”라고 응답했다. 이런 브랜드 인식은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구매 의향은 경쟁사 대비 3배 높고, 추천 의향은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최근 폰아레나(PhoneArena)가 실시한 글로벌 투표는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신뢰도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1200여 명의 응답자 중 76.4%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2’를 선택했다. ‘엑시노스 2600’을 택한 비율은 11.5%, ‘둘 다 괜찮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이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공개된 뒤 갱신된 최종 설문에서는 스냅드래곤이 80.1%, 엑시노스는 7.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단순히 일시적 선호가 아닌, 소비자 인식 속에 ‘스냅드래곤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모바일AP 브랜드 선호도 [자료=폰아레나]
폰아레나는 “엑시노스 2600이 벤치마크 성능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며 “10명 중 9명은 여전히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CPU, GPU, NPU 전반에서 성능·효율·AI 경험을 균형 있게 구현해 브랜드 신뢰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브랜드 자신감은 지난 9월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행사는 스냅드래곤 브랜드 18주년이자 테크 서밋 10주년을 맞은 바 있다. 개막 무대에 오른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냅드래곤은 단순한 기술 브랜드가 아니다. 이제는 문화의 일부이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스냅드래곤은 새로운 시대의 가속 페달을 밟는 존재이며, AI 시대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를 ‘경험과 열정에 연결하는 전략’으로 정의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파트너십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맥과이어 CMO는 “맨유 유니폼의 스냅드래곤 로고는 첫 시즌에만 95억 회 노출되고, 5억 회 가까운 소셜 미디어 참여를 이끌었다. 이는 미국식으로 치면 182회의 슈퍼볼 광고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의 협업도 브랜드 확장의 상징으로 꼽혔다. F1 팬의 63%가 스냅드래곤을 추천하겠다고 답했으며,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직접 무대에 올라 “스냅드래곤 인사이더로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개최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커뮤니티는 이제 2천만 명에 달한다.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아니라, 창의성과 소속감을 공유하는 공동체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브랜드는 기술의 결과물이 아니라 문화의 산물”이라며 “스냅드래곤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창의적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텔은 25년 동안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를 통해 PC 브랜드의 기준을 세웠지만, 40세 이하 세대는 인텔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스냅드래곤은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직접 경험하고 인식하는 유일한 반도체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는 퀄컴이 단순히 기술 우위를 넘어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퀄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스냅드래곤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며,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스냅드래곤의 위상을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이 점차 기술의 영역을 넘어 브랜드의 신뢰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와 Z 폴드7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디자인이나 카메라, 인공지능(AI) 기능을 넘어서는 일관된 경험의 중요성이 두드러졌다. 그 중심에는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상징하는 이 브랜드는 소비자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엄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고 있다.
3일 퀄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스냅드래곤 브랜드로만 95억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다. 단순한 홍보 수치가 아니라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곧 프리미엄 기술의 보증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칸타르(Kantar)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브랜즈(BrandZ) 2025’에서 스냅드래곤은 전체 38위, 브랜드 가치는 65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했다. ‘칩셋’이라는 산업적 영역을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까지 확장된 결과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퀄컴 내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 95%가 “스냅드래곤 탑재 기기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79%는 스냅드래곤을 “프리미엄 성능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으며, 84%는 “스마트폰 프로세서 분야의 리더”라고 응답했다. 이런 브랜드 인식은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구매 의향은 경쟁사 대비 3배 높고, 추천 의향은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최근 폰아레나(PhoneArena)가 실시한 글로벌 투표는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신뢰도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 세계 1200여 명의 응답자 중 76.4%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2’를 선택했다. ‘엑시노스 2600’을 택한 비율은 11.5%, ‘둘 다 괜찮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이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공개된 뒤 갱신된 최종 설문에서는 스냅드래곤이 80.1%, 엑시노스는 7.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단순히 일시적 선호가 아닌, 소비자 인식 속에 ‘스냅드래곤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폰아레나는 “엑시노스 2600이 벤치마크 성능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며 “10명 중 9명은 여전히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CPU, GPU, NPU 전반에서 성능·효율·AI 경험을 균형 있게 구현해 브랜드 신뢰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브랜드 자신감은 지난 9월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행사는 스냅드래곤 브랜드 18주년이자 테크 서밋 10주년을 맞은 바 있다. 개막 무대에 오른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냅드래곤은 단순한 기술 브랜드가 아니다. 이제는 문화의 일부이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스냅드래곤은 새로운 시대의 가속 페달을 밟는 존재이며, AI 시대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를 ‘경험과 열정에 연결하는 전략’으로 정의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파트너십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맥과이어 CMO는 “맨유 유니폼의 스냅드래곤 로고는 첫 시즌에만 95억 회 노출되고, 5억 회 가까운 소셜 미디어 참여를 이끌었다. 이는 미국식으로 치면 182회의 슈퍼볼 광고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의 협업도 브랜드 확장의 상징으로 꼽혔다. F1 팬의 63%가 스냅드래곤을 추천하겠다고 답했으며,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직접 무대에 올라 “스냅드래곤 인사이더로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과이어 CMO는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커뮤니티는 이제 2천만 명에 달한다.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아니라, 창의성과 소속감을 공유하는 공동체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브랜드는 기술의 결과물이 아니라 문화의 산물”이라며 “스냅드래곤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창의적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텔은 25년 동안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를 통해 PC 브랜드의 기준을 세웠지만, 40세 이하 세대는 인텔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스냅드래곤은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직접 경험하고 인식하는 유일한 반도체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는 퀄컴이 단순히 기술 우위를 넘어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퀄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스냅드래곤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며,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스냅드래곤의 위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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