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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재 말죽거리축제 퍼레이드 모습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7일 말죽거리 일원에서 '제8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축제는 말을 테마로 말죽거리의 전통을 알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파발꾼과 여행객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인 데서 유래됐다.

구는 "올해 축제는 '전통을 품고, AI 미래로 달린다'를 주제로 전통말과 인공지능(AI) 로봇말, 사이버트럭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이색 축제로 꾸며진다"고 소개했다.

축제 양일간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어린이 승마와 먹이 주기를 하는 '마방 체험'이 진행된다. 7일에는 마방체험 부스 옆에 AI 로봇말이 전시돼 아이들이 전통말과 로봇말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7일 오후 4시 30분 양재시장 인근에서 펼쳐질 '말죽거리 퍼레이드'를 꼽았다. 전통 상징인 말 6필이 선두에 서고 AI 로봇말 3대, 사이버트럭 등이 행렬을 이끈다고 구는 전했다.

퍼레이드 직후 축하식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가수 홍경민, 윤수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주관으로 '야(夜)한밤에 음식 문화축제'도 열린다. 7일 오후 6~9시 노상 테이블에서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말죽거리 상권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료 생맥주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진행을 위해 7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말죽거리 일부 구간에 대해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말죽거리가 전통을 품고 미래로 달리는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재 말죽거리축제 포스터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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