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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엔젤슈트 H10'을 착용한 어르신들이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 엔젤슈트 H10은 경증 보행 장애와 고령자를 위해 일상생활 보행 보조용으로 개발된 로봇이다. 엔젤로보틱스 제공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테스트베드 실증 등으로 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첨단 보행 재활 웨어러블 로봇을 지자체·공공기관과 협력해 공공 부문 실증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테스트베드 실증·로봇 기술사업화 등 2개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 약자 지원과 재활 특화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는 물론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보행 장애를 겪는 어린이를 위한 지면 보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지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의 재활 훈련 효과를 실증했다. 지면 보행과 재활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동작분석모듈을 탑재, 보행 훈련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측정·분석하고 훈련 상태와 결과를 시각화해 실시간 확인·관리할 수 있는 로봇이다. 회복 경과를 데이터 기반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피드백 제공도 가능하다.

엔젤로보틱스는 1200건 이상 로봇 보행 훈련 등 해당 로봇의 실증과 고도화를 거쳐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로봇 시장을 개척했다. LIG넥스원과 손잡고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또 고령화·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근골격계 동작과 보행에 대한 보조 수요 확대를 고려,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한 체험·실증형 서비스 개발을 추진했다. 실증 결과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을 보완하며 보행 약자·고령자 등 사회적약자 일상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엔젤로보틱스의 보행재활 훈련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M20'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모습. 엔젤로보틱스 제공
실제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한 체험·실증 형태의 서비스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교통약자·사회적약자 등 수요에 부합하는 웨어러블 로봇 개량과 개발을 이뤄낸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 2종을 연계해 환자의 기능 수준과 회복 단계에 따라 보조 강도와 훈련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단계별·증상별 재활훈련 프로토콜 솔루션을 구축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보행과 근력 회복, 재활을 돕는 병원과 일상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서울형R&D로 웨어러블 로봇이 의료기관을 넘어 시민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서북병원 실증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재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의료기관과 지역복지 시설로 확산하는 등 헬스케어·실버산업을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SBA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으로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 서울 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동기획: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