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제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CEO는 오늘(31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미디어 Q&A' 행사에서 "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며 "한 회사(SK하이닉스)는 매우 집중돼 있고, 다른 회사(삼성전자)는 훨씬 더 다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황 CEO는 "집중에도 장점이 있고 다양성에도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두 회사 모두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두 회사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엔비디아 성장을 지원하려면 한국의 모든 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또 "내년 사업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 엔비디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이 최대 역량을 발휘하고 놀라운 정도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가 내년 양산 예정인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은 예정대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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