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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사업 공략하는 카카오·네이버/그래픽=최헌정카카오와 네이버(NAVER)가 헬스케어 시장공략에 나섰다. 카카오는 제약사와 협업해 비만주사 투여일정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인바디와 협업할 계획이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2일부터 △투여하는 비만주사 브랜드 △투여용량 △투여일정 △증상 등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회사는 그간 비만치료제 '위고비' 투약일정 관리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다른 비만주사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달 자사 헬스케어앱 '파스타'에 비만주사 항목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이 항목에 위고비 투약시점과 투약량,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면 투약시점 알림, 진료과 추천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종합 건강관리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스타는 지난주 '수면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스카이랩스와 협업해 혈압관리 기능을 추가한다. 파스타는 최근 출시 2년이 안돼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를 돌파했다.

이날 네이버는 인바디 자기주식 114만5875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취득했다. 인바디 자사주 물량의 약 88.9%로 325억원 규모다. 네이버는 인바디의 4대주주에 오른다.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체수분분석기, 자동혈압계 등 의료장비 제조·개발사다. 체성분 분석을 위한 독자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양사는 이날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플랫폼 내 흩어져 있는 건강관련 기능을 한곳에 모은 '헬스케어 홈' 서비스를 시작했다. △만보기 기능 △병원일정 △증상체크 △'건강꿀팁' 클립 등이 제공된다. 지난 8월에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