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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참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단
“AI로 합성한 거야? 뭐야?”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세 사람이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것도 낯선데 워터밤 같은 축제에서나 볼 법한 총으로 관객들에게 경품을 쏜 것이다.

이 회장, 정 회장은 30일 오후 9시 43분께 황 CEO의 소개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올랐다. 황 CEO는 방송인 신아영과 함께 사실상 사회를 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황 CEO는 “이거 정말 귀한 거다.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것”이라며 “직접 받고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황 CEO의 권유로 이 회장이 첫 발을 쏜 뒤 황 CEO, 정 회장이 차례를 이어갔다. 총 안에는 장패드와 엔비디아 티셔츠가 담겨 있었다.

사진=구자윤 기자
세 사람이 쏘는 경품을 받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움직이면서 다소 위험할 뻔한 장면도 발생했다. 하지만 총이 너무 세게 나가면서 관객들 뒤로 한참 넘어가면서 아무도 선물을 못 받는 일이 잦았다.

이에 황 CEO는 “나의 문제는 나의 총이 주로 너무 강하다는 점”이라며 농담까지 건네면서 이 화장과 서로 포옹하면서 어깨를 툭툭 쳐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황 CEO는 자신이 쏜 총에 든 경품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자 아쉬움을 드러내며 더 쏘고 싶어했으나 준비된 총이 소진돼 마무리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