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회동' 후 게이머 페스티벌서 내일 발표 예고
반도체·AI·로보틱스 등 전방위적 협력 기대 모아
故 이건희 회장 편지로 인연 시작···韓 덕분 회사 성장[이데일리 강민구 공지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그는 내일(31일) 한국과의 협업에 대한 큰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 협업 발표 예고
젠슨 황 CEO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나올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의 협업에 대해 30일 “굉장히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올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프라이즈’를 망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일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황 CEO는 기자·시민들과 질의응답에서도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 반도체,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건희 회장 편지로 인연 시작…한국 덕분에 엔비디아 성장
황 CEO는 이날 행사에 오르기 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70여분 간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후 젠슨 황 CEO는 ‘코리아’를 연호하며 무대에 오른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소개했다. 이들은 게이머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품 추첨 장치를 직접 쏘아 눈길도 사로 잡았다. 게이머들은 “젠슨 황”을 연호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도 이러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PC방을 사랑한다”며 PC방을 한국어로 ‘피시방’이라고 발음했다. 그는 한국 E스포츠가 엔비디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황 CEO는 “게임 산업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며 “e스포츠 없이 엔비디아도 없었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래픽장치인 지포스로 인공지능(AI) 혁명이 시작됐으며, AI로 인한 성과를 연구자와 과학자에게 파급되고, 지싱크(G-SYNC)와 리플렉스(Reflex)와 같은 파생 제품도 선보일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1996년에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편지도 소개하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에서 이메일이 아닌 편지를 받았는데 평생 동안 한국에서 받은 첫 편지였고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것이었다”며 “그는 자신이 한국에 세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편지에는 모든 한국 시민을 남겨지는 사람 없이 브로드밴드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싶고, 그 기술을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비디오게임이라고 믿는다고 적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젠슨 황의 지원을 받아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그것은 바로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에게 온 것으로 굉장했다”며 “그게 내가 처음 한국으로 온 계기였고, 그 비전은 실현됐다”고 언급했다.
삼성·현대차도 엔비디아와 인연 강조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도 엔비디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반도체 GDDR을 써서 ‘지포스 256’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내가 삼성 GDDR을 쓸 때 당신은 어린애였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그때부터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 저의 우정이 시작됐다”며 “업 앤 다운은 있었지만 정말 중요한 파트너였고, 젠슨은 최고의 혁신가이자 경영자이며 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도 무대에서 “미래에 엔비디아 칩이 차로 들어오고 로보틱스로 들어와 저희와 더 협력할 것 같다”며 “여러분(시민)들이 차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AI·로보틱스 등 전방위적 협력 기대 모아
故 이건희 회장 편지로 인연 시작···韓 덕분 회사 성장[이데일리 강민구 공지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그는 내일(31일) 한국과의 협업에 대한 큰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 협업 발표 예고
젠슨 황 CEO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나올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의 협업에 대해 30일 “굉장히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올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프라이즈’를 망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일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황 CEO는 기자·시민들과 질의응답에서도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 반도체,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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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이날 행사에 오르기 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70여분 간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후 젠슨 황 CEO는 ‘코리아’를 연호하며 무대에 오른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소개했다. 이들은 게이머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품 추첨 장치를 직접 쏘아 눈길도 사로 잡았다. 게이머들은 “젠슨 황”을 연호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도 이러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PC방을 사랑한다”며 PC방을 한국어로 ‘피시방’이라고 발음했다. 그는 한국 E스포츠가 엔비디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황 CEO는 “게임 산업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며 “e스포츠 없이 엔비디아도 없었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래픽장치인 지포스로 인공지능(AI) 혁명이 시작됐으며, AI로 인한 성과를 연구자와 과학자에게 파급되고, 지싱크(G-SYNC)와 리플렉스(Reflex)와 같은 파생 제품도 선보일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1996년에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편지도 소개하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에서 이메일이 아닌 편지를 받았는데 평생 동안 한국에서 받은 첫 편지였고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것이었다”며 “그는 자신이 한국에 세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편지에는 모든 한국 시민을 남겨지는 사람 없이 브로드밴드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싶고, 그 기술을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비디오게임이라고 믿는다고 적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젠슨 황의 지원을 받아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그것은 바로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에게 온 것으로 굉장했다”며 “그게 내가 처음 한국으로 온 계기였고, 그 비전은 실현됐다”고 언급했다.
삼성·현대차도 엔비디아와 인연 강조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도 엔비디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반도체 GDDR을 써서 ‘지포스 256’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내가 삼성 GDDR을 쓸 때 당신은 어린애였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그때부터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 저의 우정이 시작됐다”며 “업 앤 다운은 있었지만 정말 중요한 파트너였고, 젠슨은 최고의 혁신가이자 경영자이며 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도 무대에서 “미래에 엔비디아 칩이 차로 들어오고 로보틱스로 들어와 저희와 더 협력할 것 같다”며 “여러분(시민)들이 차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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