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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에 AI·지도·페이·교육 등 지원할 것”
네이버 생태계 내 지역 고유 문화 확대 시사
네이버 주최 ‘비로컬위크’ 캠페인 현장 찾아
최수연(왼쪽 두번째) 네이버 대표가 28일 경북 경주 포석로 일대의 상점을 방문해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상품을 고르고 있다. 네이버
[서울경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상권이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쇼핑·지도·페이 등 생활 플랫폼을 지역 문화나 상권과 결합해 동반성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지역 사업자들과 만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가 지적재산(IP)이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며 “지역의 상권도 더욱 생동감을 얻을 수 있도록 AI와 지도, 페이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APEC 현장에 직접 방문하니 경주가 가진 문화적 고유성과 다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강조했다.

최 대표의 이날 방문은 네이버가 지난 25일 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진행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계기로 이뤄졌다. 비로컬위크는 APEC 기간동안 경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 상점을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페인이다. 네이버는 여러 언어의 네이버 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개의 로컬 상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경주를 시작으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확대한다. 이는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 내 글로벌이나 전국 단위 브랜드 외에 지역 상권이나 상품, 서비스의 비중 확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 대표는 이날 지역의 그림작가와 예술가가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을 방문해 첨성대 열쇠고리 등 굿즈를 구매했으며 여러 지역 사업자와 만나 AI교육이나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경주 ‘비로컬위크’에 참여하는 일부 상점에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엔패이(Npay) 커넥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시작했다. 추후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들에는 쇼핑, 광고, 페이 등 플랫폼을 이용해 디지털 비즈니스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수연(왼쪽 두번째) 네이버 대표가 28일 경주 포석로 일대의 상점에서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엔패이(Npay) 커넥트’를 이용해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