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M3E 12단 납품 공식 발표
6세대 수요 겨냥 공급확대 나서
3분기 영업익 32% 급증 12.2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공급을 개시했다.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6세대 HBM4의 양산 체제 구축을 완료하고 전체 HBM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HBM 시장에서도 1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2단 HBM3E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HBM3E 샘플을 전달한 지 2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우려를 불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6세대 HBM4의 양산 체제 구축과 공급 준비도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HBM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4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10나노급 6세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생산 확대를 통해 HBM 선두 업체인 SK하이닉스를 추월하기 위한 ‘치킨게임’을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하면서 HBM 시장의 판도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 안팎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AMD·브로드컴에 이어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도 HBM3E를 공급하면서 내년에 시장점유율이 5%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6조 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이 7조 원을 벌어 지난해 동기 대비 32.5% 늘어난 12조 1661억 원으로 집계됐다.
6세대 수요 겨냥 공급확대 나서
3분기 영업익 32% 급증 12.2조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공급을 개시했다.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6세대 HBM4의 양산 체제 구축을 완료하고 전체 HBM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HBM 시장에서도 1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2단 HBM3E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HBM3E 샘플을 전달한 지 2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우려를 불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6세대 HBM4의 양산 체제 구축과 공급 준비도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HBM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4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10나노급 6세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생산 확대를 통해 HBM 선두 업체인 SK하이닉스를 추월하기 위한 ‘치킨게임’을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하면서 HBM 시장의 판도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 안팎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AMD·브로드컴에 이어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도 HBM3E를 공급하면서 내년에 시장점유율이 5%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6조 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이 7조 원을 벌어 지난해 동기 대비 32.5% 늘어난 12조 1661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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