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이 30일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30일 창원본원 대강당에서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1976년 기관 설립 이후 수많은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임직원의 노력으로 KERI는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 ‘세계최고 수준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의 발전을 하나의 나무에 비유하며, 씨앗부터 뿌리, 줄기, 꽃, 열매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KERI의 역사와 성장을 설명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를 통한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장영실함) 진수 성과 기여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 센터(GiOTEC)’ 개소 ▷공작기계 국산화·첨단화 추진 ‘AI CNC 실증센터’ 개소 ▷과학기술진흥유공 훈장 ‘혁신장’ 수상자(방욱 전력반도체연구단장) 배출 ▷KERI STL 멤버랩 확대를 통한 전력기기 시험인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기관의 비전을 ‘전기로 세상을 이롭게’로 제시하고, “국가 전력 산업과 전기기술을 책임지는 출연연 임직원으로서,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이 곧 대한민국의 국적 기술이고, 우리가 행하는 시험인증 서비스와 기술사업화, 연구 행정 활동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지향점을 되새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서 하나하나가 미래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말고, 초대형 성과를 목표로 도전하여 한국 최고, 세계 최고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이상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리더는 소통을 장려하고, 구성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해야 하며, 구성원은 과학기술적 창의성과 연구 윤리를 기반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한다”라고 밝히고, “항상 동료를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통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을 비롯해 모범직원상, 청렴상, 장기근속상,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시상식도 같이 열렸다. 또한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된 KERI 도서관 ‘라카이브(Larchive)’ 개관을 임직원이 함께 축하하는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 전기공업 및 전력사업 진흥을 위해 1976년 12월 29일 설립됐다. 현재 경남 창원본원을 중심으로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을 운영 중이며, 인력은 880여 명이다. 주요 업무 분야로는 전력망 및 스마트그리드, 전기기기, 전기모빌리티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의료기기, 전력반도체,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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