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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5% 정도 급등했지만, 반도체지수는 0.37% 상승에 그쳤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37% 상승한 7194.71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했으나 다른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4.98% 급등한 201.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시총도 4조8904억달러로 늘어 시총 5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약 3개월 만에 시총 5조달러도 돌파할 기세다.

이날 엔비디아는 호재가 만발했다. 일단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화상 연설을 통해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AI가 코너를 돌았다”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행사에서 수많은 제품 업데이트, 파트너십 및 투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특히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5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엔비디아 매출은 올해 약 2000억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 1만 개의 블랙웰 칩이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7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10억달러를 투입,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 리게티와 아이온큐 등 양자컴 회사와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호재가 만발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5% 정도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는 0.67% 하락했다. 이는 독점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은 새로운 프로세서가 양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5.03% 급등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러나 퀄컴이 3.54%, ARM이 3.10% 급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