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548955_001_20251029070123672.jpg?type=w800

빈센트 칼데이라 레드햇 아태지역(APAC)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레드햇
[서울경제]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이 ‘소버린 인공지능(AI)’ 확립을 위한 전략으로 오픈소스를 제시했다.

빈센트 칼데이라 레드햇 아태지역(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치하고, 각국이 데이터 주권을 유지한 채 기술 혁신을 지속할 수 있다”며 “오픈소스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빈센트 CTO는 “레드햇은 오픈소스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와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면서도 글로벌 오픈 커뮤니티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드햇은 내년에도 한국 시장에서 AI 확산을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내년 주요 사업 목표는 ‘국내 고객의 AI 확산에 지속 기여’와 ‘효율 향상 및 현대화를 통한 클라우드 최적화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레드햇

레드햇은 AI 확산을 위해 레드햇 AI 3 플랫폼을 통한 AI 서비스 추론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체 AI 모델을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아키텍처 툴도 제공한다. 김 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과 AI 혁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국내 IT 전문가들이 레드햇 오픈소스 기술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칼데이라 CTO는 AI 서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한 해법으로 vLLM, llm-d 등을 꼽았다. vLLM은 AI 추론 최적화 오픈소스 커뮤니티다. 페이지드어텐션과 연속 배칭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사용을 최적화하고 처리량을 최대 24배 향상시킨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분산 추론 오픈소스 프로젝트 llm-d은 AI 인식 라우팅과 동적 오토스케일링을 구현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한편 레드햇은 이날 업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기술 연례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5’를 개최했다. 올해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국내 수상자로 금융결제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