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548864_001_20251028204108769.png?type=w800

틱톡 크리에이터 ‘에이미’의 ‘새벽3시 화재 먹방’ 콘텐츠. 이 콘텐츠가 5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에이미는 틱톡 ‘올해의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에이미 틱톡]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새벽 3시, 수박화채 먹었을 뿐인데”

글로벌 플랫폼 ‘틱톡’의 올해 최고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베일을 벗었다. ‘새벽 3시 화채 먹방’으로 무려 5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에이미’가 올해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시장은 오는 2032년 400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잇달아 탄생하면서, 콘텐츠 시장 영향력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틱톡 어워즈 2025’


틱톡은 최근 500여 명의 크리에이터와 2500여 명의 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틱톡 어워즈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부문에서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다.

올해의 크리에이터 상은 ‘새벽 3시 화채 먹방’으로 5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이끈 ‘에이미’가 수상했다. 에이미는 틱톡을 통해 뷰티, 먹방, 패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크게 성장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틱톡 크리에이터 에이미 [틱톡 제공]


올해의 비디오 상은 감각적인 편집과 유쾌한 연출로 뷰티 콘텐츠를 트렌디하게 풀어내는 ‘시네’가 차지했다. 올해의 앰배서더 상은 틱톡 앰배서더로서 다양한 틱톡의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활발히 활동한 ‘백동욱’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보석 감정’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링링언니가 올해의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상을 받았다. 푸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영상클립 ‘나람’은 올해의 라이징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틱톡은 올해에는 더욱 폭 넓은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조명하기 위해 수상 부문도 확대했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상은 K-콘텐츠를 스페인어로 소개하며 스페인어 문화권에 K-컬쳐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릴리언니’가 ▷올해의 스포츠 크리에이터 상은 국내 스포츠 카테고리 팔로워·조회수·관심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팀일루션 노성율이 수상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올해 2회째를 맞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이렇게 성공리에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틱톡 어워즈를 틱톡 커뮤니티 전체를 향한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모두가 더욱 큰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발견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틱톡 어워즈 2025’ [틱톡 제공]


400조 규모로 커지는 숏폼 시장…‘한국’ 시장 주목


숏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의 글로벌로 영향력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숏폼은 단순 소셜미디어를 넘어 커머스 등으로도 활용 무대를 넓히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시장이 2023년 266억달러(약 38조2600억원)에서 2032년 2895억달러(약 416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30.3%의 성장세다.

특히 틱톡은 음악, 뷰티 등의 ‘한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시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류를 기반으로, 단순 개인 이용자를 넘어 기업들의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틱톡을 적극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틱톡은 한류 시장이 음식, 뷰티, 음악, 드라마 등의 분야에 여전히 큰 잠재력으로 2030년에는 1980억달러(290조502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티 린 틱톡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3월 한국의 고객사 네트워킹 행사에서 “틱톡의 인사이트가 브랜딩부터 커머스까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브랜드 및 에이전시의 리더십과 깊이 있는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