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조원 투자에 철도·도로·6만 세대 패키지
플랫폼시티-국가산단 연계로 정주 인프라 강화
“반도체·교통·주거 3축을 동시에 추진해 성과로 입증하겠습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이렇게 언급하며, 단기 성과를 넘어서는 장기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 비전을 내놨다.
이동·남사 국가첨단시스템반도체 산단(삼성전자 360조원), 기흥캠퍼스(삼성전자 20조원),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등 총 502조원 규모 '반도체 3축' 투자를 도시 성장의 주축으로 삼았다.
용인시는 이를 플랫폼시티(272만9000㎡) 개발과 경강선·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광역 철도망, 국도45호선 8차로 확장과 지하고속도로 등 도로망 확충, 약 6만 세대 주거 공급과 연동해 산업·교통·정주 환경을 동시에 고도화한다.
인허가는 전담조직 운영, 중앙부처 동시 병행심사, 이주자택지·이주기업 전용산단 선반영, 양도세 감면 확대 등 세제·절차 보완으로 승인 기간을 약 1년9개월로 단축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생태계 조기 안착과 정주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2040년 인구 152만 도시를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 전략 자산으로 반도체는 대한민국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용인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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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3곳, 현 단계와 투자 규모는.
이동·남사읍 778만㎡ 국가첨단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한다.

2023년 3월 계획 발표 이후 2024년 12월 승인, 현재 감정평가 중이며 내년 보상을 거쳐 내년 말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 원삼면 415만㎡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올 2월 1기 팹 착공, 2027년 봄 1기 팹 절반 가동 목표다. 여기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20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미래 연구단지로 고도화한다. 두 기업 합계 투자는 502조원이다.

승인 1년9개월 단축 비결과 이주·보상·세제 대책은.
국가산단은 통상 예타·영향평가 등으로 4년6개월 걸리지만, 전담조직과 중앙부처 동시 병행 심사로 1년9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갈등을 줄이려 이주자택지 36만㎡, 이주기업 전용산단 50만㎡를 국가산단 안에 포함했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건의로 양도소득세 감면 폭 확대를 이끌었다. 산단 승인에 따른 부수토지 비과세 축소는 과거 용도지역 기준을 적용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클러스터(원삼) 공정과 지역 파급효과와 고용·인구 전망을 설명해 주신다면.
1~2기 팹 부지 조성을 끝냈고, 2년간 1기 팹 절반을 짓는다. 연인원 300만명 투입, 내년 6~10월만 1만4000명 이상이 현장에 들어온다.

SK하이닉스는 지역 인력·자재·장비 4500억원 사용을 시와 약속했다. 램리서치코리아 본사(판교→용인 지곡동 이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개발(R&D) 승인, 원익IPS·고영테크놀러지 등 소부장·장비사가 속속 합류 중이다.

고용은 삼성 국가산단 상주 10만3000명, SK하이닉스 4만명, 플랫폼시티 5만5000명을 상정했고, 2040년 인구 152만 명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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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역할과 MICE·환승체계와 주거 공급 계획은.
272만9000㎡ 규모로 올 3월 착공했고, 용인시·경기도·GH·용인도시공사가 함께한다.

소부장·설계·AI·바이오·R&D 집적과 일자리 5만50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구성역권 29만7500㎡에 컨벤션·호텔 등 MICE를 배치하고 복합환승센터로 GTX-A·지하철·광역버스·택시를 무환승에 가깝게 연결한다.

주거는 총 약 6만 세대로 △플랫폼시티 1만105가구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1만6000가구 △옛 경찰대(언남지구) 5400세대 미만으로 조정,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기숙형 1800세대 이상을 포함한다.

철도·도로망 확충의 핵심 축과 일정은.
철도는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이동·남사)을 공동 추진 중이고, 국토부가 경강선 연장·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을 포함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를 KDI 민자적격성 심사에 올렸다.

민자 추진 시 잠실·청주공항이 30분대 연결이 가능해진다. 경기남부광역철도 50.7km는 용역 결과 B/C 1.2로 양호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분당선 기흥-오산대 연장은 기재부 예타 착수를 요청했다. 도로는 국도 45호선 12.5km(4→8차로)가 예타 면제로 빨라져 2030년 국가산단 구간, 2031년 전 구간 8차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안성 일죽)는 민자적격성 조사 중, 기흥IC-양재IC 26.1km 지하고속도로는 작년 예타 통과로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