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근로자 체포 사태에 “나는 반대”
“한미 무역협상 매우 복잡…문제는 없어”
“한미 무역협상 매우 복잡…문제는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오른쪽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AFP]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련된 한국 근로자들의 미국 파견을 수월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자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건설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 이후 약 54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숙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에 더 쉽게 데려올 수 있도록 새로운 비자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나는 그들을 내보내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이민 당국이 체포해 구금한 475명 중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자 제도와 관련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한국)이 전문가를 데려오기를 원하며, 그들은 와서 우리 사람들에게 일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반적인 틀이 만들어졌으나 이번 주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지만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협상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29일 협상을 마무리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아직은 아닌 것 같지만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다고 본다”며 “이제 세부 사항을 다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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