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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불우주포럼 성료…각국 우주기업 B2B 미팅 등 진행
양국 우주기관·기업 등 실질적 교류 확대 위한 협약도 체결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우주항공청은 지난해 5월 27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마련한 임시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유럽의 우주항공분야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탐사, 우주의 상업적 활용 등 미래 기술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더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함께 제5차 한불우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고려해야 할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양국의 전략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간 B2B 미팅을 통해 향후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국 우주 기관과 산업계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가 우주전략 기조발표에 이어 ▲전략적 우주 자립성 ▲우주탐사 ▲차세대 궤도역량 ▲우주 서비스 ▲상업 우주 등 주제별 기술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양국의 우주탐사 로드맵과 차세대 우주경제 구축을 위한 지원 방안 등 주요 정책을 비롯해 기업들의 주력 분야 소개와 공공-민간협력(PPP)의 필요성, 한불 협력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전략적 우주 자립성 세션에서는 미래 우주 수송 체계와 우주 안보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양국의 우주 수송 현황과 전망, 재사용 발사체 개발 동향, 정부 수요에 대한 민간 우주 안보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과 CNES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 협력의 틀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의 포괄적 우주활동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는 유럽우주청(ESA)의 핵심 기여국이자 유럽의 우주 강국으로 우주수송, 우주탐사, 지구관측, 위성항법 등 유럽의 핵심 우주 전략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넬 수셰 CNE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랑스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과 양 기관의 협약 체결은 앞으로 양국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불우주포럼과 병행하여 개최된 기업 간 B2B 미팅에는 한국 기업 15개와 프랑스 기업 17개가 참석해 활발한 기술교류를 이어갔다. 발사체, 소형위성, 지구관측 솔루션, 궤도상 서비스, 우주상황인식(SSA) 기술, 우주의약 등 다양한 분야의 우주 기업들이 참석하여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 포럼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CNES와 함께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가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우주산업 협력과 혁신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