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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불우주포럼 개최…우주항공청-CNES 포괄적 협약 체결한국과 프랑스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함께 '제5차 한불우주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우주 전략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 간 B2B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불우주포럼'은 2015년 한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우주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로 출범했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27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한불우주포럼에 참석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리오렐 수셰 CNES 최고운영책임자(윤 청장 우측)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행사에서는 ▲전략적 우주 자립성 ▲우주탐사 ▲차세대 궤도역량 ▲우주 서비스 ▲상업 우주 등 5개 세션을 통해 양국의 우주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개발, 우주 수송체계, 공공-민간 협력(PPP)의 필요성 등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이슈가 집중 논의됐다.

우주항공청과 CNES는 포럼을 계기로 '한·불 포괄적 우주활동 협력 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공공 연구 협력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프랑스는 유럽우주청(ESA)의 핵심 기여국으로, 우주수송·탐사·위성항법 등 유럽 우주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넬 수셰 CNE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랑스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협약이 양국 우주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한·불 B2B 미팅에는 한국 기업 15개 사와 프랑스 기업 17개 사가 참여해 기술 교류를 이어갔다. 발사체, 소형위성, 지구관측, 우주상황인식(SSA), 우주의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포럼은 우주청 개청 이후 CNES와 함께한 첫 행사로, 한·불 양국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논의가 혁신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