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올해 5G·LTE 기술 방식의 구분 없이 통신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가 출시된다.
19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통합 요금제 출시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신사별 협의는 마무리 단계로 연내 통합 요금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요금제는 5G나 LTE 등 기술 방식 구분 없이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나 전송 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직접 요금을 선택하는 상품이다.
최 의원실이 과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18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이 81개(5G 요금제 53개, LTE 요금제 28개), KT가 81개(5G 49개, LTE 32개), LG유플러스가 89개(5G 64개, LTE 25개) 등이다. 이 중 실제 가입을 받고 있는 요금제는 251개이다. 과거에는 가입자가 보유한 단말기에 따라 5G와 LTE 요금제를 골라야 해 선택의 자유가 없었다. 2023년 11월부터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졌지만, 통신 3사가 5G와 LTE 요금제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요금제가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제대로 가격 비교를 할 수 없고,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작년 국정감사에서는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싸다는 ‘바가지 요금제’ 지적이 나왔다. 이에 통신사들이 LTE 요금제 절반 이상의 신규 가입을 중단해 놓고도, 정작 기존 LTE 요금제 이용자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최 의원은 “통신 3사의 요금 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한 만큼 5G와 LTE 구분이 없는 통합 요금제 시행을 통해 가계 통신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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