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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최저 4도-철원 영하 1도
29일부터 평년 기온 되찾을 전망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선 영하의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추위는 이번 주 후반 차차 회복되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1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도 9∼17도에 그친다.

이번 추위는 북쪽의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깊게 확장하며 추위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수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추운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5mm, 전라권에는 0.1mm 미만의 비 예보가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북쪽 찬 공기는 28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인 추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철원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도 10∼17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 등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겨울로 가는 초입에서 북쪽 찬 공기가 준동하며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 같은 추위가 올해 특별히 이르거나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기온은 29일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29∼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예보됐고 3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오른다. 30일에는 오후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