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기술 구분 없이 데이터 용량·속도 따라 요금 직접 선택
최수진 "가계통신비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해야"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2.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세분된 요금제를 합친 통합요금제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00개가 넘어 소비자 혼란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통합요금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통신 3사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합요금제는 5G와 LTE 기술 방식의 구분 없이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나 전송 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요금을 직접 선택하는 상품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통신사 간 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까지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18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이 145개, KT가 260개, LG유플러스가 313개다. 수십 개의 알뜰폰 업체까지 합치면 요금제만 수천 개에 이른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5G 요금제에 비해 느리고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LTE 요금제가 지적받았고 올해 1, 2월에는 통신 3사가 자발적으로 131종의 요금제를 폐지한 후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현재 통신 3사가 실제 가입을 받고 있는 요금제는 251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이 81개(5G 요금제 53개, LTE 요금제 28개), KT가 81개(5G 49개, LTE 32개),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89개(5G 64개, LTE 25개)의 요금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요금제가 너무 많아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으며, 제대로 된 가격 비교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 사이 선택의 자유가 없어 가입자가 보유한 단말기에 따라 요금제를 따라야 했다.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 간 자유로운 선택이 허용됐다.
하지만 통신 3사는 여전히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요금제가 과도하게 난립하고 있다. 또 현행 단말기 요금제는 신규 가입을 중단하더라도 가입자가 해당 요금제 이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요금제로 갈아타지 않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최 의원은 "통신 3사의 요금 체계가 너무 복잡한 만큼 5G와 LTE 구분이 없는 통합요금제를 시행해 실제 가계통신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가계통신비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해야"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세분된 요금제를 합친 통합요금제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00개가 넘어 소비자 혼란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통합요금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통신 3사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합요금제는 5G와 LTE 기술 방식의 구분 없이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나 전송 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요금을 직접 선택하는 상품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통신사 간 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까지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18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이 145개, KT가 260개, LG유플러스가 313개다. 수십 개의 알뜰폰 업체까지 합치면 요금제만 수천 개에 이른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5G 요금제에 비해 느리고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LTE 요금제가 지적받았고 올해 1, 2월에는 통신 3사가 자발적으로 131종의 요금제를 폐지한 후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현재 통신 3사가 실제 가입을 받고 있는 요금제는 251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이 81개(5G 요금제 53개, LTE 요금제 28개), KT가 81개(5G 49개, LTE 32개),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89개(5G 64개, LTE 25개)의 요금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요금제가 너무 많아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으며, 제대로 된 가격 비교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 사이 선택의 자유가 없어 가입자가 보유한 단말기에 따라 요금제를 따라야 했다.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 간 자유로운 선택이 허용됐다.
하지만 통신 3사는 여전히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요금제가 과도하게 난립하고 있다. 또 현행 단말기 요금제는 신규 가입을 중단하더라도 가입자가 해당 요금제 이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요금제로 갈아타지 않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최 의원은 "통신 3사의 요금 체계가 너무 복잡한 만큼 5G와 LTE 구분이 없는 통합요금제를 시행해 실제 가계통신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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