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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대로 '해킹 사건의 축소·은폐 관련 위증 여부 검증
넷플릭스·구글 관계자도 소환…소비자 기만행위·인앱결제 질의
김영섭 KT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달 29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김영섭 KT(030200)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 소환했다.

27일 과방위에 따르면 김 대표가 해킹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기 위해 거짓으로 증언했는지를 놓고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국감에 출석해 '해킹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 관련 질타를 받았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지난 7월 10일 해킹 침해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도 세 차례에 걸쳐 서버를 폐기했다"며 "사건을 은폐하려는 조직적 조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대표는 "사고 초기에는 피해 규모를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경찰 수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마무리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다만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말을 아꼈다.

이번 국감에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도 추가로 출석한다.

과방위는 30일 국감에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 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와 앤드루 우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정교화 넷플릭스 서비스코리아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는 이들에게 국내 소비자 기만행위 문제를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4일 국감에서 요금 인상 고지 방식 문제로 지적받았다.

국회는 같은 날 윌슨 화이트 구글 아시아 태평양 대외정책총괄 부사장과 이상현 구글코리아 플랫폼 정책 부문 글로벌 디렉터,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도 증인으로 소환했다. 이들은 인앱결제와 유튜브 댓글 삭제 논란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욱 페이스북 코리아 부사장은 '인스타그램 및 SNS 마켓'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같은 날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사이버 레커'(온라인 자극성 이슈 생산자)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의 심각성을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