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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예고편 [사진 티빙]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간만에 대박 터지나”

아직 첫 방송도 하지 않은 티빙 오리지널 19금 드라마 ‘친애하는 X’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 기대작들을 모두 제치고 시청자 평가 1위를 기록했다.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10월 4주차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티빙 ‘친애하는 X’가 디즈니+의 ‘조각도시’, 넷플릭스의 ‘당신이 죽였다’, 지니TV·쿠팡플레이의 ‘UDT: 우리 동네 특공대’ 등을 모두 따돌리고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두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오는 11월 6일 공개 예정인 ‘친애하는 X’는 반지운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밑바닥 인생에서 정상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본모습을 감춘 여성 백아진과 그녀로 인해 무참히 짓밟힌 사람들의 얘기를 펼쳐낸다.

‘친애하는 X’ [사진 티빙]


“진짜 소름 돋는다” “미쳤다” “초대박” 등 기대감이 폭발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친애하는 X’는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만든 이응복 감독의 작품이다

‘친애하는 X’는 올해 티빙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매 분기 몇백억원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를 추격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부은 작품이다.

가입자 정체 상태에 빠진 티빙이 ‘친애하는 X’를 앞세워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줄일지 주목된다.

특히 19금 오리지널 드라마가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이 없어 ‘친애하는 X’ 흥행에 더 관심이 쏠린다.

‘친애하는 X’ [사진 티빙]


티빙은 OTT 2위, 토종 1위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크다. 월 이용자가 2배가량 차이가 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9월 월간활성이용자(MAU) 1432만명을 기록했다. 티빙은 732만명으로 전달 757만명에서 줄었다. 전년 동월(787만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프로야구, 숏드라마 등 콘텐츠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정체된 상태다. 특히 티빙의 강점이었던 프로야구도 겨울이면 시즌이 끝난다.

한편 티빙은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해 웨이브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기존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월 7000원 통합 요금제를 내놓았다. 월 7000원에 티빙과 웨이브를 모두 볼 수 있다.